샤넬·버버리 이어 아동복까지...국내 ‘짝퉁시장’과 전쟁

샤넬, 에트로, 루이비통, 구찌, 버버리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아동복에서도 짝퉁 피해 사례가 늘면서 이들 브랜드는 국내 위조 시장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BURBERRY)는 상표와 브랜드 가치를 위해 2011년부터 꾸준히 19개 국내외 패션 업계 및 업자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왔다. 지난해 6월에는 본사 위조 시계를 사들인 업자를 상대로 ‘시계 판매와 양도 금지’를 위한 가처분 소송에 들어섰다. 또한 11월에는 국내 모 기업을 상대로 버버리 고유의 체크 패턴 도용에 대한 소송을 벌인 결과 승소하기도 했다.

프랑스 대표 브랜드 샤넬(CHANEL) 역시 지난해 5월 자사 상표인 ‘CHANEL’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국내 기업에 간판값 소송을 진행해 승소한 바 있다.

프랑스 아동복 브랜드 봉쁘앙(Bonpoint)은 최근 국내 소매업자가 제품 위조 및 상품 디자인을 도용해 소송을 진행했고, 이에 승소했다. 해당 업자는 남대문 매장에서 봉쁘앙 로고 특징인 ‘체리’ 마크를 활용해 제품을 제작한 것은 물론 디자인 스타일까지 비슷하게 만들어 버젓이 판매해 부정경쟁 방지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외 아기띠 브랜드 맨듀카(manduca) 역시 최근 온라인을 통해 복제품이 판매되면서 맨듀카를 국내 독점으로 선보이고 있는 쁘레베베는 정품 구별법에 대한 공고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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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서울시는 남대문시장, 주택가, 상가 등에서 시가 155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 4만5096점을 적발, 압수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적발된 품목 중 액세서리류가 71.7%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의류 15.9%, 귀금속 2.5%, 패션잡화 2.1%가 뒤를 이었다. 특히 도용상표는 샤넬이 14,810점(32.8%)으로 가장 많았으며 에트로 7,153점(15.8%), 루이비통 6,361점(14.1%), 토리버치 3,108점(6.8%), 구찌 2,151점(4.7%), 페레가모 1,949점(4.3%), 버버리 1,659점(3.6) 순으로 집계됐다.

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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