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는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찾아오는 ‘체중 고민’ 때문에도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을에 잘 다져놓은 운동은 다시 날씬한 몸매로 돌아가는 것과 동시에 ‘겨울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아웃도어의 계절과 동시에 ‘여성 운동족’을 위한 스포츠 웨어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에슬레저’가 새로운 패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머슬녀’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운동하는 여성’이 대세가 됐는데, 이들은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고 있다. 실제로 운동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길거리에서도 운동복 스타일의 의류를 착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트레이닝 복이 하나의 ‘패션’으로 인식되면서 일상복으로 트레이닝복을 입을 뿐 아니라 반대로 운동을 할 때도 ‘예쁘게’ 입기 시작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각 브랜드들도 올 하반기 미리 다채로운 ‘여성 트레이닝’ 스타일을 선보였다. 트레이닝복임에도 유명 디자이너나 패셔니스타를 내세워 스타일을 강조하고 있다.
‘파워셰이프 브라’는 신축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라이크라(Lycra)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을 강조했다. 하체 실루엣을 살려주는 본디드 테이프가 돋보이는 ‘파워셰이프 타이즈’는 유연한 하이웨이스트 밴드가 아랫배는 탄탄하게 잡아주고, 하체 움직임은 더 자유롭게 해준다. ‘파워셰이프 재킷’은 허리선을 따라 내려오는 슬림한 핏을 강조해 몸매가 예뻐 보이게 한다.
푸마 관계자는 “활동성이 좋으면서도 '데일리 룩'으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여성 트레이닝 라인을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 우먼도 세계적인 여성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가 디자인한 여성 트레이닝 라인으로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데상트도 지난 7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1층을 20~30대 여성들을 위한 스포츠 공간으로 꾸몄다. 데상트는 여성 트레이닝복의 활동성과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한 오픈 행사에 예정화 코치가 참석해 피트니스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헤드(HEAD)도 여성스포츠웨어 '에고(EGO)' 라인을 올 하반기 더 강화했다. 에고 라인은 화려한 컬러의 조합을 사용해 패션성을 살리고, 운동복 전체에 그레이와 베이지 컬러를 사용해 평소에도 캐주얼 룩으로도 믹스매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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