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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스테, 뉴욕패션위크서 17FW 컬렉션 선보여

라코스테

동일드방레(대표 배재현)가 전개하는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가 지난 2월 11일 오전(뉴욕 현지 시간) 뉴욕패션위크에서 2017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이며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뉴욕패션위크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에서 펼쳐지는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가장 큰 규모의 패션위크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의 제품들이 실용적인 디자인과 함께 선보여 최신 유행의 초시가 되는 곳으로, 세계 일류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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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브랜드의 헤리티지, 스포츠 DNA를 녹인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이며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온 라코스테는 이번 FW17 뉴욕패션쇼를 통해 우주비행복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창의적이고 하이테크한 아방가르드 무드의 의상을 선보이며 우아함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

라코스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펠리페 올리베이라 밥티스타(Felipe Oliveira Baptista, 이하 펠리페)는 브랜드의 창시자 르네 라코스테(René Lacoste)가 항공 관련 사업을 전개하며 관련 업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그의 ‘발명가’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를 담아 이번 컬렉션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펠리페는 상상력과 판타지, 하이테크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창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컬렉션을 완성했다. 그런지룩과 90년대 스트릿웨어의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해 모던 클래식 스타일로 우아하게 업그레이드 시킨 이번 컬렉션에서는 기능적이면서도 절제된 요소들이 특히 눈에 띈다. 크고 작은 체크 패턴의 브러시트 울 럼버 재킷이나 오버사이즈 모헤어 가디건은 미국의 락 뮤지션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의 스타일을 연상케 했으며 트랙 팬츠는 멋스럽고 긴 기장의 아미룩 스타일 허리 밴딩 팬츠로 다시 태어났다.

상반되는 듯 서로 조화를 이루는 멀티 웨이 디테일은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요소다. 광택 있는 컬러와 매트한 컬러를 자연스럽게 조합하는가 하면 가죽, 코튼, 개버딘, 트리코틴, 플리스, 합성 퍼 등 다양한 소재를 서로 다른 면이나 요소에 혼합하는 등 펠리페는 그만의 예술가적 면모를 마음껏 발휘하며 기능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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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프린트와 컬러감 또한 인상적이다. 우주 예술가 론 밀러(Ron Miller)가 만들어낸 보름달, 일몰, 토성의 무지갯빛 프린트는 컬렉션 전반에 걸쳐 사용된 짙은 브라운 컬러, 금속 반응과 산성 불꽃을 연상시키는 아니스 오커 오렌지 컬러와 유니크한 라일락 컬러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이번 컬렉션에 활력을 더했다.

펠리페는 마법과도 같은 정교한 커팅과 하이테크에 대한 도전정신을 통해 라코스테가 강조해온 편안함과 기능성의 수준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켰다.

특히 스마트함이 돋보이는 리버서블 아이템들은 장소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어깨에 메거나 손에 들 수 있고 심지어 백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가죽 면 듀얼 소재의 가방은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주는 아이템이다. 이렇듯 독창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활용성도 면에서도 뛰어난 아이템들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을 통하여 펠리페는 ‘보이기 위한 럭셔리’가 아닌 ‘존재를 위한 럭셔리’를 탄생시켰다.

라코스테는 이번 2017 가을/겨울 컬렉션에 브랜드가 추구하는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라이프스타일을 르네 라코스테의 항공 산업에 대한 도전 정신과 함께 녹여내며 모두를 환상적인 우주 공간으로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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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라코스테 패션쇼에는 한국 게스트로 참여한 톱 모델 아이린과 노마한을 비롯해 탱크 매거진 패션 디렉터 캐롤라인 이사, 스타일리스트 에이스 수칸, 패션 에디터 베로니카 헤일브루너,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 등 국내외 유명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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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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