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무늬’만 100% 캐시미어, 진실은?

일부 남성복 브랜드 캐시미어 코트의 함유율이 과장 표시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정대표)은 소비자 구매선호가 높은 11개 신사복 브랜드의 캐시미어 코트 및 코트형 재킷(2013년 출시, 캐시미어 함유율 100% 표시된 제품)을 선정, 캐시미어 함유율, 내구성,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등을 시험, 평가했다.

+ 11개 시험 대상 브랜드 및 제품
타운젠트(TMH1 3D201 BK), 지오지아(AAT4CG1501(BK)), 갤럭시(GA3C339X35), 캠브리지 멤버스(MNOW3-3751-01-BK), 엠비오(MK3D33X015), 로가디스 컬렉션(RA3D33X1L5), 마에스트로(MAH1 3D103 BL), 바쏘(BSN4-CJ41-ANY), 지이크(PH-LAY7504-0), 레노마(RFDMJL64A), 닥스(DMH1 3D021 DN)

그 결과 LG패션의 타운젠트, SG세계물산의 바쏘, 유로물산의 레노마 3개 브랜드의 실제 캐시미어 함유율이 각각 16.5%, 84.9%, 90.2%로 나타났으며, 이외 브랜드는 적합 판정을 모두 받았다.

(왼쪽부터) 타운젠트, 바쏘, 레노마
(왼쪽부터) 타운젠트, 바쏘, 레노마

특히 함유량이 가장 미달된 타운젠트 측은 “공인 시험 인증기관의 결과에 따라 캐시미어 혼용율 100% 표기를 했기 때문에 의도적인 허위 행위는 아니었지만, 소비자의 권익 보호 차원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 중지하고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캐미시어 함유량 미달 이외에 타운젠트, 캠브리지 멤버스, 레노마 3개 브랜드는 마찰견뢰도 또는 내마모성 등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다른 제품에 색이 묻어날 우려가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발표했다.

반면 신성통상의 지오지아, 삼성에버랜드의 갤럭시와 로가디스 컬렉션 3개 브랜드는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캐시미어 함유율 100%, 내구성,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등 품질이 우수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또한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 함유 여부 확인 결과 전 제품 안전기준에 적합하다고 판정했다.

+ 캐시미어? ‘섬유의 보석’이라고 불리우며 부드러운 촉감과 광택을 가진 소재이다. 염소의 털에서 헤어(굵은 섬유)를 제거한 굵기가 가는 솜털로 털을 깍지 않고 빗질을 통해 얻어내 희소하여 가격이 비싸다.

270 Views
4 Shares
0 Comments

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Related Articles

답글 남기기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