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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4大 상가, O2O 사업 본격 가동

동대문 4大 상가, O2O 사업 본격 가동 | 1IT기업 투비소프트(대표이사 박광원)와 관계사인 SFH(주식회사 에스에프홀딩스)는 패션케이(대표 송시용)와 4대 메이저 상가들과 특수목적법인(이하 SPC, Special Purposey)을 합작설립해 동대문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SPC는 동대문 최대 영업권을 확보하고 있는 4대 메이저(APM, APM LUXE, QUEEN’s Square, U:US) 상가들의 역량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설립되며 향후에는 동대문 전체로 영역을 확대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발판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SPC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면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의 3만5,000여개 오프라인 매장들은 보다 손쉽게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동대문 O2O 사업은 연간 30조에 달하는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오프라인 사업을 글로벌 온라인, 모바일 커머스 사업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즉 동대문 상권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쇼핑과 물류배송 등 파생서비스를 연계하고 관광객들이 귀국 후에도 동대문의 단골 고객으로 남을 수 있도록 원스톱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동대문O2O 서비스는 패션, 뷰티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관광, 맛집, 호텔예약, 구인구직 등을 망라해 B2B와 B2C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동대문패션타운의 온라인화는 여러 기업에서 시도한 바 있었으나 큰 성과를 보지 못하고 무산된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O2O 플랫폼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으나 사업화된 온라인 플랫폼은 고작 수백 개 정도의 점포를 모아놓은 수준이다.

현재 기획하고 있는 동대문O2O 사업모델은 수천 개 이상의 점포를 상대로 B2BC(B2B&B2C)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최대 규모의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핵심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보유한 IT기업 투비소프트와 동대문 메이저 영업권을 확보하고 있는 주요 상가들도 합심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성공에 대한 확신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SPC를 기반으로 역량 및 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에 차별화된 O2O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동대문 O2O 플랫폼은 올해 7월 런칭을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다. 온라인 커머스와 모바일 커머스는 물론 ‘MCN(Multi Channel Network)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MCN 온라인 커머스는 개인 동영상 시청과 상품 구매가 가능한 커머스 형태를 결합하여 만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다. MCN 플랫폼을 통해 일반 소비자, 매장직원, 연예인 등의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동영상을 방송하고 구매의사가 있는 시청자들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동영상을 시청하며 원하는 상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MCN 온라인 커머스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SPC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소비자들은 소비자의 권리까지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O2O 플랫폼 구축을 위해 통합 플랫폼 사이트 맥스무비를 운영하는 케이앤그룹, 결제 플랫폼 기업인 엔비레즈도 힘을 합친다. 투비소프트는 국내외에서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개발플랫폼 ‘넥사크로플랫폼(nexacro platform)’을 통해 O2O 플랫폼 개발구축을 담당하고 엔비레즈는 핀테크와 보안 원천기술을 플랫폼에 융합시켜 최대 규모의 국제 상거래 결제 시스템을 실현시킨다. 케이앤그룹은 구축된 플랫폼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 및 MCN 플랫폼의 핵심인 패션상품 방송서비스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를 운영하며 한류스타를 활용한 스타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광원 투비소프트 대표는 “동대문 O2O 사업을 위한 합작SPC설립으로 투자 및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사업 진행 속도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우리의 합작 프로젝트가 동대문 중소 패션 스타트업에게 체계적이고 실직적인 도움이 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해주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투비소프트는 지난해 12월 O2O플랫폼 프로젝트 공동 추진의 토대 마련을 위해 패션케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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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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