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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vs 신세계인터…중국 패션 시장 진출 본격화

삼성물산 패션부문(사장 이서현)과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중국 패션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고 올 하반기 도약을 노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2016년 1분기 매출 477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으로 전년대비 매출 3%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기록한 영업적자를 간신히 만회한 것.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16년 1분기 매출은 2482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4%나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 1조 원 돌파로 상승 기류를 타는가 싶더니 다시 불안한 성적표를 내놨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인 삼성과 신세계가 패션 부문에서 쉽사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진출’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삼성물산의 경우 빠른 속도로 외형 확대에 집중하고 있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소리 없이 세를 늘려가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어 하반기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스피드 경영’을 강조하며 삼성이 K-패션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쳐왔다. 에잇세컨즈(8seconds)를 비롯해 빈폴 액세서리(BEANPOLE ACC), 구호(KUHO), 라베노바(RAVENOVA), 비이커(BEAKER) 등 주요 6개 패션 브랜드를 중국 알리바바그룹(阿里巴巴集团)의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 입점시키며 중국 진출 서막을 알렸다.

특히 에잇세컨즈의 중국 진출 첫 성적표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서현 사장이 심혈을 기울여 선보였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인 ‘8’을 브랜드 이름으로 활용한 만큼 시작부터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한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에잇세컨즈는 오는 9월 중국 내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중국 시장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 전략도 계획 중이다. 또한 명동에 2호점을 추가로 연다. 10년 넘게 자리하고 있던 기존 5층 규모의 빈폴 종합관을 에잇세컨즈 매장으로 전면 리뉴얼하는 것.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의 쇼핑 필수 코스인 명동에서 사전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2일 중국 상해 최대 쇼핑몰인 강후이헝룽광창(Grand Gateway 66)에 여성복 브랜드 지컷(g-cut) 1호점을 오픈했다. 현재까지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 특유의 ‘은둔형 경영’이라는 해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진출한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의 성장세에 힘입어 계획보다 1년 먼저 진출하게 됐다”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전개 중인 모든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 사업 확장에도 신호탄을 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INTERCOS)와 손잡고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고 지난 17일 경기도 오산에 생산 공장과 R&D 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또한 지난해 1월 비디비치(VDVC)를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VIP 닷컴에 입점시켰다. 이미 홍콩에 4~5개 매장을 운영 중인 비디비치는 VIP 닷컴을 통해 사전 인지도를 다진 후 중국 진출 기회를 엿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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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패션 에디터(__*) 1:1 신청 환영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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