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신세계인터내셔날, 남성복 사업 가속화

신세계인터내셔날, 남성복 사업 가속화 | 1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첫 자체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MAN ON THE BOON)을 선보이며 남성복 사업 강화에 나선다.

계열사가 아닌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직접 남성복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열사 남성복에는 신세계톰보이(대표 고광후)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남성복 코모도스퀘어(COMODO SQUARE)와 지난달 론칭한 코모도 스튜디오(COMODO STUDIO)가 있다.

코모도 스튜디오와 맨온더분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개의 남성복 브랜드를 올해 연이어 전개함에 따라 국내 남성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는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사장 이서현)이 21년차 남성복 엠비오(MVIO) 사업 중단 결정과 또다른 행보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패션과 미용 등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남성복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에는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에 합리적 가격까지 갖춘 브랜드를 찾기 힘들다고 판단해 이 시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남성복 시장은 글로벌 SPA 브랜드의 공세와 캐주얼, 스포츠 의류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높은 구매력을 갖춘 30~50대의 남성 비중이 증대되고 있어 남성복 전망을 밝게 내다 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남성복 사업 가속화 | 2

이에 따라 맨온더분은 캐주얼부터 수트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비롯해 소품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며 자체 제작한 남성복, 그리고 해외 수입 브랜드 상품도 함께 마련했다. 특히 연령층에 관계없이 국내 남성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클래식한 수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고감도의 제품들을 위주로 선보인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자체 제작해 맨온더분의 라벨을 달고 출시되는 국내 컬렉션은 다년간의 패션 노하우와 기술력, 뛰어난 품질, 세련된 디자인이 반영됐다.

맨온더분의 자체 컬렉션은 현대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하면서도 친숙한 구성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3가지 스타일로 구분되어 출시된다.

맨온더분이 지향하는 이탈리안 클래식 스타일의 ‘테일러링 라인’, 클래식함은 살리면서도 최신 유행을 반영한 스포티한 느낌의 ‘캐주얼 라인’ 그리고 두 라인의 특성을 복합한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이 바로 그것.

해외 수입 브랜드로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 비스포크 듀드(The Bespoke Dudes) 선글라스, 볼리올리(BOGLIOLI) 재킷, 뉴발란스(New Balance) 스니커즈 등 20여가지의 다양한 브랜드가 있다. 특히 맨온더분은 이탈리아 팬츠 브랜드 PT01과 독점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출시하며 이 외에도 휴대폰 케이스, 소형 가전 등의 생활용품, 각종 남성용 패션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한다.

가격대는 ‘클래식 수트의 국내 대중화’를 컨셉으로 수트는 국내 중저가 남성복 브랜드 수준인 50만원대, 재킷 30~40만원대, 팬츠 10~20만원대, 가방과 신발 20~30만원대, 그 외 액세서리는 5~10만원대로 책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9일 스타필드 하남에 165㎡ 규모의 맨온더분 1호점을 열고 2020년까지 연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남성복 사업 볼륨화에 나선다. 내년 말까지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전국적으로 총 10개의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김형국 신세계인터내셔날 맨온더분 팀장은 “맨온더분은 인테리어부터 제품 구성, 가격대, 브랜드 선별까지 모든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고급 제품을 원하는 남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맨온더분은 달에 발을 디딘 최초의 인간이라는 뜻의 맨온더문(MAN ON THE MOON)과 요긴한 것이라는 분(BOON)의 합성어다. 남성들이 두려움 없이 새로운 곳을 개척하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독특한 것들을 선보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314 Views
4 Shares
0 Comments

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Related Articles

답글 남기기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