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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스포츠’로 불황 넘는다

패션기업들이 내년 신규 스포츠 브랜드 론칭을 예고하며 불황 돌파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웃도기업인 K2코리아가 내년 시즌을 겨냥해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을 론칭할 예정이며 LF도 뉴욕 감성의 슬로우 스포츠 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를 통해 스포츠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최근 패션기업들이 저상장과 경기불황 장기화로 인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시장에 눈을 돌리면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패션분야는 정체돼 있지만 스포츠 의류 시장은 매년 고성장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한국 패션시장의 2016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스포츠 시장 규모는 올해 전년대비 1.3% 하락한 7조8391억원으로 예상하지만 당분간 애슬레저 열풍 등으로 인해 신규 브랜드 진입, 패션 브랜드의 스포츠 라인 확장 등 내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패션기업들은 내년 시즌을 겨냥해 스포츠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며 불황 돌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F는 뉴욕의 감성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질스튜어트(JILLSTUART)를 통해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컨템포러리 감성의 스포츠웨어 라인인 ‘질스튜어트스포츠(JILLSTUART SPORT)’를 정식 론칭한다.

지난 1993년 첫 컬렉션을 선보이며 데뷔한 뉴욕의 디자이너 브랜드 ‘질스튜어트’는 평범한 듯하나 독특하면서도 과감한 아이덴티티로 뉴욕을 비롯한 전세계의 젊은 패셔니스트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질스튜어트(JILLSTUART)’, ‘질바이질스튜어트(JILL BY JILLSTUART)’, ‘질스튜어트액세서리(JILLSTART ACCESSORY)’, ‘질스튜어트뉴욕(JILLSTUART NEWYORK)’이 전개되고 있으며 내년 봄 국내 다섯 번째 브랜드인 컨템포러리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JILLSTUART SPORT)’가 론칭, 국내에서 새로이 질스튜어트 그룹군을 형성하게 됐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국내 소비자들의 생활수준 향상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20% 안팎의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을 겨냥해 LF에서 전략적으로 론칭하는 브랜드로 바쁜 대도시에서의 일상 곳곳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며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운동하는 뉴요커들의 합리적인 스포티즘을 근간으로 한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여행, 운동 등 활동적인 여가와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25~35세 남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나이키 NSW, 아디다스 오리지날 등 기존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캐주얼 라인에서 볼 수 있었던 간결하고 세련된 스타일에 니트나 메시 등 변칙적인 소재의 접목을 통해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실용적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음식, 여행을 비롯해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슬로우 라이프(여유로운 삶)’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현상에 발맞추어 ‘남과의 경쟁을 의식하지 말고 내 페이스대로 스포츠를 즐기자’라는 취지의 ‘NOW, YOUR TURN TO BE SLOW(이제, 당신이 여유를 가질 차례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정립하고 ‘슬로우 스포츠(SLOW SPORT)’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오는 2020년까지 150여개 매장에서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 국내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나이키 NSW, 아디다스 오리지날, 데상트 등의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편 다양한 스포츠 문화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 문화 정립에 앞장설 계획이다.
손광익 LF 스포츠신규사업부장 상무는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선진국으로 불리는 대다수 국가들에서 이미 성장가능성이 입증된 시장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자 하면서도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층이 급격히 늘며 ‘제2의 아웃도어 시장’으로 손꼽힐 만큼 매력적인 시장이다”며 “질스튜어트스포츠를 단순히 스포츠 의류를 공급하는 브랜드가 아닌 선진화된 스포츠 문화와 최신 패션 트렌드까지 전달 할 수 있는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성장 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K2코리아는 유럽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 국내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K2코리아는 내년시즌 신규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 론칭을 통해 3년내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다이나핏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스키부츠를 제작, 판매해온 60년 역사의 독일 스포츠 브랜드로 K2코리아는 한국 스포츠 시장에 하이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스포츠 브랜드로 키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선보이게 될 다이나핏은 스포츠의 본질인 신체단련에 역점을 두고 체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러닝과 트레이닝에 초점을 맞춰 의류와 신발용품 등의 기능성을 극대화해 국내 소비자에게 제시할 방침이다.

정영훈 K2코리아의 대표이사는 “아웃도어 시장을 이끈 K2코리아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골프의 와이드앵글과 더불어 스포츠 분야의 다이나핏을 육성해 국내 최대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 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이다”며 “이에 따라 2017년 국내 시장에 다이나핏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3년차인 2019년에는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지난 9월 스포츠 브랜드 ‘스타터’를 론칭하며 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스타터는 스포츠와 패션을 결합한 캐주얼 브랜드로 출시 이후부터 스포츠 선수와 힙합 가수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타터 제품 중에서도 힙합 느낌에 잘 어울리는 프리미엄 라인 ‘스타터 블랙라벨’을 판매해 3년 내 브랜드 매출을 3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스포츠 웨어 시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패션 기업들이 스포츠 라인을 강화하거나 기존 스포츠 기업들은 패션성을 강조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패션성을 강조한 스포츠 브랜드의 진화

기존 스포츠 브랜드들도 최근 달라진 패션환경에 맞춰 진화를 시작했다.

스포츠 기업들은 디자이너와의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패션성을 강조한 스포츠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LECAF)는 지난 20일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공개된 소윙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SWBD) 컬렉션에서 하동호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르까프와 하동호 디자이너가 협업한 제품은 보터햇으로 소윙바운더리스의 2017년 SS 시즌 ‘In the garden after the rain(비온 뒤 정원)’ 컨셉에 맞게 화이트와 그린을 메인 컬러로 디자인됐다.

르까프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기능성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제품을 선보이며 보다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 애슬레저 트렌드에 발맞춰 나갈 계획이다.

케이스위스는 지난 21일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김태근 디자이너 요하닉스(YOHANIX), 쇼미더머니5 우승자 비와이(BewhY)와 콜라보레이션 쇼를 통해 스타일리 제품군을 선보였다. 모델들이 ‘케이스위스’ 코트스타일 스니커즈 알버리를 착용하고 런웨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휠라’는 박환성 디자이너의 ‘디앤티도트’와 콜래보레이션한 잡화 라인 컬렉션을 서울패션위크에서 공개했다. ‘휠라 오리지날레’ 라인의 백팩, 슬리퍼 등 잡화 제품을 함께 개발한 것으로 ‘디앤티도트’의 브랜드 컨셉이 반영된 스트리트 스타일에 강렬한 컬러를 제안했다.

ABC마트는 ‘누오보’와 ‘호킨스’의 주요 타깃인 10대와 20대에 인지도를 높이고 스타일리시한 패션 슈즈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참스’(디자이너 강요한)와 ‘뮌’(디자이너 한현민)과 콜래보레이션 무대를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데일리 스포츠 브랜드 배럴이 모델 한혜진 함께 새로운 피트니스 라인 ‘마카롱(MACALONG)’을 선보였다. 배럴 마카롱 라인은 톱모델 한혜진의 ‘바디 레시피’가 그대로 녹아있는 결과물이며 기존의 운동복 형태들과는 다른 패션성을 강조한 감각적인 라인이다.

르까프 관계자는 “패션성이 강조되는 애슬레저 트렌드에 따라 국내 최대 패션쇼인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공개된 소윙바운더리스와의 협업은 그 자체로 의미가 깊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경쟁이 더욱 과열되고 있는 스포츠 시장에서 르까프가 디자인 요소 강화의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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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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