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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베일리, 버버리 마지막 쇼는 ‘타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슈퍼스타 총출동

크리스토퍼 베일리, 버버리 마지막 쇼는 ‘타임’ | 1버버리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버버리 2018 2월 컬렉션 쇼가 지난 17일 오후 5시(런던 현지 시간) 런던 딤코 빌딩 (Dimco Buildings)에서 열렸다.

이번 쇼는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총괄 디렉터로 지휘하는 마지막 쇼로 ‘시간(TIME)’을 테마로 UVA(United Visual Artists)와의 협업을 통해 여러 감각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쇼로 선보였다.

크리스토퍼 베일리, 버버리 마지막 쇼는 ‘타임’ | 2컬렉션 테마에 맞게 애드와 아보아, 진 캠벨, 몬텔 마틴과 2006년 처음 버버리 캠페인에 등장한 에디 캠벨 등이 런웨이에 섰다. 이들은 모두 과거와 현재 브랜드 캠페인에 참여한 모델들로 버버리 하우스의 아이콘인 트렌치 코트와 항공 재킷, 케이프, 판초와 밀리터리 코트 등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 이번 패션쇼의 흐름과도 일맥상통한다.

크리스토퍼 베일리, 버버리 마지막 쇼는 ‘타임’ | 3특히 7년 전 버버리와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발굴해 낸 모델 카라 델레바인(Cara Delevigne)이 레인보우 레이저 스펙트럼 아래, 마지막 룩을 선보이며 이번 버버리 패션쇼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 버버리 마지막 쇼는 ‘타임’ | 4패션 쇼 전반에 녹아있는 레인 보우 체크는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마지막 패션쇼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새로운 것에 대한 기쁨과 포용의 의미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소수자(LGBTQ+)를 뜻한다.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다양성에 대한 존중은 창의력의 근본이다. 이를 말하기에 지금보다 더 나은 때는 없다고 생각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 버버리 마지막 쇼는 ‘타임’ | 5버버리에서 나의 마지막 컬렉션은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를 포함한 전세계의 젊은 사람들을 위한 것” 이라고 이번 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쇼장에 설치된 호주 모나(MONA) 박물관의 작품 ‘우리의 시간(Our Time)’은 크리스토퍼 베일리와의 협업을 통해 스코틀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지미 서머빌(Jimmy Somerville)과 브론스키 비트(Bronski Beat)의 음악을 따라 시계추처럼 움직이는 조명으로 재탄생해 쇼가 진행되는 내내 움직임과 빛 그리고 소리의 경험을 제공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 버버리 마지막 쇼는 ‘타임’ | 6한편, 이번 패션쇼에는 1,300여명의 스페셜 게스트가 총출동했다. 배우 최지우와 뮤지션 딘을 비롯해 버버리 프렌즈인 케이트 모스, 나오미 캠벨, 키이라 나이틀리, 나오미 왓츠, 시에나 밀러, 니콜라스 홀트, 고샤 루브친스키를 비롯해 그리고 버버리 캠페인에 참여했던 아이리스 로(Iris Law), 매트 스미스, 조단 던, 도널 글리슨, 블론디 맥코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 버버리 마지막 쇼는 ‘타임’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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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TO EDITORS

#컬렉션 – ‘시간’
과거를 반영하고, 현재를 즐기며, 미래를 예고하다
캐릭터와 정체성의 조화. 아이디어의 충돌. 후드가 달린 이브닝 가운. 라이크라(신축성이 좋은 인조 섬유) 소재의 레이스. 플로럴과 플리스. 기능적이면서 귀중한. 로맨틱하면서도 정확한. 전통적인 기술력을 파괴하며 미래를 창조하는 것.
컬렉션은 버버리 공식 홈페이지(Burberry.com)을 통해 사전 주문  가능

#실루엣: 과장. 충돌. 레이어드.
프린트: 레인보우. 가든 플로럴. 그래피티. 타이-다이(묶음염색).카무플라주. 스팟. 하트. 체크.
패브릭: 플리스. 실리콘 고무. 라미네이트 코팅한 레이스. 타월. 튤. 아크릴 아플리케. 인조 퍼. 캐시미어.
컬러: 미니멀에서 맥시멀까지.

액세서리 | 새롭게 선보이는 세 가지의 백

  • 링크 백 – 페이턴트 소재에 1983년 체크 패턴을 더하거나 메탈 그로밋 펀칭 디자인을 더했다.
  • 벨트 백 – 백과 대비를 이루는 색상의 벨트 장식을 더한 남녀 모두를 위한  백.
  • 그로밋 디테일 백 – 새로운 형태, 오버사이즈. 독특한 질감의 레더에 메탈 그로밋 디자인을 더했다.

스니커즈, 링크 로퍼(Link loafer)와 페이턴트 소재의 버튼 브로그.  트랙 팬츠에서 레이스 가운 등 모든 룩에 매치할 수 있다.
바이저 캡과 체크 패턴의  볼캡, 비니
레인보우: 새롭고 기쁨 넘치는 미래를 상징하는 새로운  심볼. 퍼퍼 재킷, 인조 퍼 소재의 케이프, 오버사이즈 니트 등에 레인보우 컬러 테마를 사용했다. 타이-다이(묶음 염색), 그래피티 스프레이, 흩뿌려진 컬러들.
뷰티: 새로운 런웨이 컬렉션과 메이크업 테마를  선보였다. 프레쉬 글로우 루미너스 플루이드 베이스와 프레쉬 글로우 젤 스틱으로 버버리의 시그니처 룩을  완성했다. 특별히 선택된 리퀴드 립 벨벳 섀이드와 립 컬러 컨투어, 버버리 키스, 아이 컬러 크림과 아이 컬러 실크를 사용했다.

#버버리 2018 2월 캡슐 컬렉션
버버리 아카이브의 작품들을 재해석해 2월 컬렉션 캡슐 상품으로 선보이며, 바로 구매 가능하다. 클럽 재킷과 블루종, 골프 스웨터와 폴로 셔츠 등에 버버리 로고와 새로운 레인보우 체크를 다양하게 사용했다.
파페치(Farfetch)와 새롭게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Show to Door’ 서비스를 런칭했다. 2월 17일 쇼 공개 이후 24시간동안 런던 시내에서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세계 150개 이상의 나라에서 파페치를 통해 버버리를 만나볼 수 있다.

#UVA (United Visual Artists)
패션쇼에서 선보인 설치작품 ‘우리의 시간’은 이전까지 호주 MONA 박물관 외에는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으로, 움직임과 빛 그리고 소리의 경험을 제공하며 빈 공간을 다차원의 캔버스로 활용한다. 시계추처럼 움직이는 조형물은 마치 시간이 선을 타고 흐르는 것처럼 각각의 리듬을 지닌다.
크리스토퍼 베일리와 UVA는 패션쇼 장소와 컨셉을 반영해 이 작품의 움직임을 특별히 재 프로그래밍했다. ‘우리의 시간’ 이외에도 레이저 빛을 활용한 작품 ‘스펙트럼(Spectrum)’은 레인보우 컬러의 빛과 물결치는 패턴으로 컬렉션 피날레를 장식했다.
2008년 매트 클라크(Matt Clark)에 의해 창설된 UVA는 현재 런던 버몬지에 스튜디오가 위치해 있다. UVA는 벽체를 둘러싸는 형태의 아트웍과 조형물, 거대한 스케일의 사이트 조형물과 라이브 퍼포먼스를 주로 선보인다.

‘시간’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 개념적으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단어로 변환하기에는 매우 어렵다. 우리의 뇌는 언어적으로 이를 이해해,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느낀다. UVA는 이것을 반대로 해석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모든 것을 느리게 해서 사색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패션쇼와 건축물, 아트 작품들은 모두 가장 창의적인 프로세스로 움직인다. 나는 전통적인 규율 속의 공간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이 프로젝트는 패션과 아트, 퍼포먼스와 건축 공간을 아우르는 하나의 프로젝트였다. – UVA 창시자 매트 클라크(Matt Clark).

#패션쇼 사운드트랙 
브론스키 비트(Bronski Beat) – ‘Puit D’Amour’
브론스키 비트(Bronski Beat) – ‘Memories’
지미 서머빌(Jimmy Somerville) – ‘Smalltown Boy (Reprise 2014)’
더 코뮤나드(The Communards) – ‘For A Friend’
브론스키 비트 (Bronski Beat), 마크 알몬드(Marc Almond) 피쳐링 사운드 – ‘I Feel Love - Medley’ (I Feel Love/ Johnny Remember Me/ Love To Love You Baby)
더 코뮤나드(The Communards) 와 사라 제인 모리스(Sarah Jane Morris) – ‘Don’t Leave Me This Way’
컬렉션에 사용된 모든 사운드트랙은 애플뮤직에서 선보이는 버버리 ‘17년간의 사운드트랙’(17 Years of Soundtracks’)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난 주 공개된 버버리의 ‘17년간의 사운드트랙’ 플레이리스트는 브랜드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들에 사용된 200개 이상의 사운드트랙을 제공한다.

#크리스토퍼 베일리
2001년 29살의 나이로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총괄 디렉터가 된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아우터웨어 위주였던 브랜드 비즈니스를 글로벌 럭셔리 패션 하우스로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100개 이상의 버버리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런던은 물론 밀라노와 상하이, 로스엔젤레스 등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런웨이를 포함 총 66개 이상의 런웨이 쇼를 선보였다.

#패션쇼 장소 – 딤코 빌딩, 웨스트 런던(the Dimco Buildings, west London)
1898년 건축된 딤코 빌딩은 본래 런던 철도의 전원공급기관으로 설계되었다.
현재는 대형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런던(Westfield London) 확장의 중심지로 대두되고 있으며 패션쇼와 전시, 퍼포먼스와 기업 이벤트 등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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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여성복, 캐주얼 담당 에디터입니다. 셀럽스타일 및 국내외 컬렉션을 전문적으로 취재합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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