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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에 입어도 예쁜 그래픽 레인코트

에이랜드 그래피커2018년 한 해 동안 그래픽 디자이너 7인과 진행하는 에이랜드의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그래피커’가 이번에는 그래픽 디자이너 듀오 슬기와 민과 만났다.

에이랜드는 슬기와 민 디자이너와 그래피커를 통해 그들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새로운 위장 패턴의 ‘Day In Day Out’ 레인코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최슬기, 최성민 디자이너는 미국 예일대 그래픽 디자인 석사 과정을 거쳐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의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재원으로 2010년부터 13년까지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과 독일 BMW 합작 사업 ‘BMW 구겐하임 연구소’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체코 모라비아 갤러리에서 브르노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 연계 전시회와 출판물 오프 화이트 페이퍼를 제작하였고, 그들의 작품은 국립 현대 미술관, 홍콩 M+, 뉴욕 스미스소니언 디자인 미술관 쿠퍼 휴잇, 파리 장식 미술관 등에 영구 소장되는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의 전시회에 다방면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재킷의 전면을 채운 패턴이다. 검정과 하양으로만 이루어진, 옛날 게임기에서나 볼 법한 이 그래픽은 2011년 리스본 실험 디자인 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인사하는 신호수 로봇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픽셀 단위의 표현만이 가능했던 최초의 매킨토시 컴퓨터 그래픽의 오마주로 무한 패턴 채우기 기능을 이용한 위장 패턴을 만들었는데, 색이나 계조를 표현할 수 없는 한계 안에서 이미지를 발견하고자 한다.

레인코트의 소재로는 실험실 가운이나 건축 현장에 많이 쓰이는 종이의 일종인 타이백을 사용했다. 일반 의류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생소한 소재인데, 소재의 선택마저 다양한 작업을 통해 그래픽 디자이너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있는 그들의 행보와 닮았다.

최슬기, 최성민 디자이너는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전시나 책 등을 통해 눈으로만 보던 슬기와 민의 작품을 직접 착용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로, 그들의 작품 세계를 사랑하고 동경하는 많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날씨에 관계없이 날이면 날마다(Day In Day Out) 걸쳐도 좋을 유니크한 패턴의 레인 코트는 오는 30일부터 2주간 에이랜드 온라인몰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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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아요. kangcw.f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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