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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버질 아블로 메종 데뷔 2019 봄-여름 남성 컬렉션 캠페인 최초 공개

루이비통, 버질 아블로 메종 데뷔 2019 봄-여름 남성 컬렉션 캠페인 최초 공개 | 1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루이비통의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로서 선보인 메종의 데뷔 컬렉션 캠페인을 통해 2019 봄-여름 컬렉션에서 확립된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번 멀티미디어 캠페인은 총 3개 챕터로 구성, 1월부터 3월까지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3팀의 포토그래퍼가 참여해 각각 포용적(inclusivity) 시각을 기반으로 개인적인 인식과 성장에 대한 생각을 파헤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세계관은 여행을 기반으로 삼아온 루이 비통 메종의 핵심을 기리고 있다.

1. 유아, 어린이, 그리고 청소년(Infancy, Childhood and Adolescence)

1월 21일(파리 현지 시간)에 발표된 ‘유아, 어린이, 그리고 청소년(Infancy, Childhood and Adolescence)’ 캠페인은 버질 아블로가 루이 비통 2019 봄-여름 컬랙션을 통해 최초로 선보인 소년 시절(boyhood)에 대한 탐구를 이어나간다. 캠페인의 첫번째 챕터에는 세계적인 사진가 듀오 이네즈 앤 비누드(Inez & Vinoodh)가 참여했다.

루이 비통 2019 봄-여름 컬렉션은 남자가 정체성과 본인의 스타일(wardrobe)을 형성해 나가는 발달 단계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연령대의 모델을 내세워 성장의 다양한 지점을 포착했다. 이번 시즌 컬렉션에 영감을 준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의 양귀비밭(poppy)과 무지개 모티브를 배경으로 사진과 동영상에 인간 성장의 단계를 담아냈다.

이네즈 앤 비누드는 성별, 피부색, 사상 등 정해진 인식 혹은 고정 관념에 의해 영향받지 않은 유아기의 순수함을 구현하고자 알리에스(Alieyth, 3세)와 잭(Jack, 2세) 등 유아 모델을 등장시킨다. 또한 레오 제임스 데이비스(Leo James Davis, 7세)와 에반 로사도(Evan Rosado, 12세), 루크 프랠(Luke Prael, 16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모델을 기용해 소년기와 십대의 시기를 표현하면서, 이들 세대의 바람과 꿈을 전달하고 있다.

2. 화가의 작업실(The Painter’s Studio)

2월 1일 공개되는 ‘화가의 작업실(The Painter’s Studio)’ 캠페인은 모하메드 부루이사(Mohamed Bourouissa)의 촬영으로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의 1855년 작품인 <화가의 스튜디오 1855> 유화를 사진 작품으로 재현했다.

창립자 루이 비통이 메종을 설립한 이듬해 완성된 쿠르베의 유화는 왼쪽으로는 프랑스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오른쪽에 상류층 사람들에 둘러싸여 화가 자신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버질 아블로의 현대적 시각을 통해 재해석된 사진에서는 디자이너가 컬렉션 의상을 입은 스튜디오 팀원 및 유명인사와 모델에 둘러싸여 2019 봄-여름 남성 컬렉션 룩을 피팅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쿠르베의 작품이 문화계 명사의 안목에 맞춰 실제 세계(real world) 속 사회를 해석한 반면에, 버질 아블로는 다양성, 포용성, 유대감이라는 자신의 루이 비통에 대한 비전을 정의하는 동시에 모두를 아우르는 교류를 담고자 하였다. 이 이미지는 캔버스 전체를 조명한 듯한 사진 효과와 클로즈업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표현되었다.

3. 10대 청소년들(School Teens)

포토그래퍼 레이몬드 보우다(Raimond Wouda)의 참여로 오는 3월 22일 발표되는 ‘10대 청소년들(School Teens)’ 캠페인은 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근간이 되는 십대 시절, 단체를 이뤄 소통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컬러 블록 티셔츠를 입은 10대 학생의 모습은 버질 아블로가 1500명의 학생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의상으로 무지개 색깔을 표현했던 그의 메종 데뷔 컬렉션 쇼인 루이 비통 2019 봄-여름 남성 컬렉션 패션쇼를 떠올리게 한다.

네덜란드 바로크 양식(schuttersstukken)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미지들이 로스앤젤레스 시내 학교 주변에서 촬영되었으며, 십대 시절 형성하는 특유의 소속감이 개인의 개성 추구와 대비를 이루는 상호적 문화를 관찰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는 성장하는 과정 중에 이 연령대에 나타나는 획일성과 다양성 간의 긴장은 한 남자가 자신만의 정체성, 스타일, 그리고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앞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길을 열어 준다.

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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