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꼬르소 꼬모, 조기석 작가 전시 개최

사진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10 Corso Como Seoul)은 매월 10월에 진행하는 ’10 on 10’을 기념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패션 포토그래퍼 ‘조기석’ 작가의 ‘판타지(Fantasy)’ 전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조기석 작가는 사진가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영상, 그래픽 디자인, 드로잉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전시는 내달 20일까지,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 3층 갤러리 공간에서 진행된다. 조 작가는 지금 세대의 시각적인 언어를 대변하는 주요 작품 30점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사진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문

특히 1992년 태어난 작가는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자라온 세대로, 디지털 세상 속에 우리가 접하게 된 다양한 시각적인 자극을 본인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경계를 오가는 세계관은 그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이미지는 신체, 꽃, 나비 등의 이미지로 대변된다. 반복되는 모티프 중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꽃이다. 꽃잎과 꽃술을 떼어내 새롭게 조립하고, 불꽃을 더해 우리가 보지 못한 꽃의 야생적이고도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또 자신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데에 있어서 조명, 색감, 소품, 의상 등 모든 요소를 섬세하게 구성해 의도적으로 배치한다. 그로 인해 전달하는 완벽한 아름다움은 작가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데, 때로 이 이상적인 아름다움은 시대의 정신과 사회적인 이슈와 연결되어 있다.

사진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문

조 작가는 무엇보다 이번 전시의 아이디어를 대변하는 메시지로 ‘공존(Coexistence)’을 꼽았다.

본인을 비롯해 동시대 사회 구성원을 둘러싼 환경이 부조화와 조화 사이를 오가며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작가를 둘러싼 미학은 도시, 자연, 과거, 미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오가고, 이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 우리의 현대적인 삶을 구성한다고 이야기한다. 환상과 현실, 미래와 과거, 자연과 인공을 오가는 작가의 미학은 우리 주변을 새로운 시각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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