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가 뉴욕 소호의 머서 스트리트(Mercer Street)에 위치한 마크 제이콥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리조트 2016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리조트 컬렉션은 세트 디자이너 스테판 벡맨(Stefan Beckman)이 디자인한 화사한 옐로 컬러가 돋보이는 세트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2015 F/W 컬렉션에서 선보인 아이디어와 테크닉의 폭을 보다 넓히고 가벼운 소재를 적용했다. 컬러 팔레트의 경우 블랙, 화이트, 레드에 포커스를 맞추어 구성됐다.마크 제이콥스는 브랜드 특유의 클래식한 요소인 브로드리 앙글레이즈(Broderie Anglaise, 구멍을 뚫어 주위를 자수하는 아일릿 기법)를 스커트와 재킷, 시스루 드레스 등에 접목했다. 특히 시스루 드레스 및 톱 아이템에는 롱 실크 저지 드레스 위에 마치 프린트된 것처럼 보이는 트롱프뢰이유(Trompe L’oeil, 눈속임 기법) 효과를 가미했다.더블 페이스 울 재킷들은 카보숑 및 반짝이는 주얼리로 장식해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스웨트 셔츠는 기하학적 패턴이 접목됐으며, 세일러팬츠는 서로 어긋나게 달린 단추들로 독특하게 디자인됐다. 이들과 함께 매치된 블라우스는 오버사이즈 칼라에 데이지 꽃문양에 기퓌르 레이스 소재를 더해 아름답고 복잡한 디자인을 완성했다.이브닝 웨어는 어깨 한 쪽에 염색한 거위털 칼라로 포인트를 준 오프숄더 크레이프 칼럼 가운과 시스루 플로럴 자수 드레스 스타일들로 구성됐다.볼드한 팝 컬러는 플랫폼 부츠에도 적용됐다. 이 아이템은 메탈릭 블루, 골드, 레드 컬러의 가죽 소재로 디자인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핸드백은 모두 시그니처 마크 제이콥스 백 모양에 스웨이드, 송아지 가죽, 파이톤 소재를 활용해 빈티지한 무드를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