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광고, 유통업계 4D 효과를 노린다

올여름 브랜드 광고가 춤추기 시작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부터 코믹댄스까지 다양한 댄스가 담긴 영상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통업계는 댄스 광고를 통해 ‘4D 효과’를 노리고 있다. 댄스를 광고에 접목함으로써 광고의 다양성(Diverse)를 확대, 여름철 역동성 넘치는 에너지(Dynamic)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Delight)을 선사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즐거움을 통해 제품 및 브랜드 호감도(Desirable)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 머렐 댄싱 9 광고, 단순한 춤을 넘어 예술로 탄생하다아웃도어 브랜드 머렐(MERRELL)은 Mnet 프로그램 ‘댄싱 9’의 정예 멤버인 하휘동, 최수진과 함께 한 광고를 선보였다.

사막과 호수를 배경으로 진행된 머렐의 바이럴 영상 속 하휘동과 최수진은 마치 모래와 물 위를 뛰어노는 것 같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유연함 움직임과 강렬한 점프 등을 선보이며 광고 영상에 신비로운 매력을 더했다. 머렐은 역동적인 광고를 통해 브랜드 특유의 건강하고 액티브한 이미지를 어필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 르까프 이서진 코믹 광고, 복고 열풍은 계속된다스포츠 브랜드 르까프(LECAF)는 브랜드 뮤즈인 이서진과 함께 CF ‘추억의 광고대전’ 바이럴 영상을 선보였다.

‘젊음의 리듬’ 편에서 훈남 미대생으로 변신한 이서진은 브랜드 헤리티지 로고가 사용된 레트로 콘셉트의 편안한 슈즈를 착용하고 숨겨온 댄스 실력을 발휘했다. 재미있는 광고 영상으로 유튜브 조회수 30만 뷰를 돌파, SNS 상에서는 통합 90만 뷰를 기록하며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 스배누와 AOA의 만남, 물에 강한 신발 신고 당당하게 댄스슈즈 브랜드 스베누(SBENU)가 인기 아이돌 AOA와 함께 한 아쿠아슈즈 스플래쉬 CF 영상을 공개했다.

AOA는 역동적인 음악에 맞춰 물 위에서 걸스힙합, 왁킹 등을 선보이며 물에 강한 아쿠아슈즈의 특징을 다이내믹하게 그려냈다. 동작뿐만 아니라 이에 맞춰 공중에 흩날리는 물들로 인해 영상 속 더욱 시원한 동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스베누는 이번 광고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활기차고 경쾌한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