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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패션업계 10대 주요 뉴스 총정리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지난 9일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 7층에서 ‘2015년 패션업계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패션업계 10대 뉴스는 ▲ 온∙오프라인 통합 시대: 모바일 핵심 채널, ▲ 중국 의존도 상승: 온라인 진출 활발, ▲ K-패션 비즈니스 시작: 서울패션위크 변화 및 쇼룸 비즈니스, ▲ 콘텐츠 수요 증가: 기업 생존을 위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 라이프스타일 소비 추구: 성숙한 소비자들의 등장, ▲ 패션 쇼핑 공간의 진화: 복합쇼핑몰 인기, ▲ 도시형 스포티즘 인기: 아웃도어 하락세, ▲ 내수 소비 진작 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K-SALE DAY, ▲ 윤리성 논란: 저작권, 열정 페이 문제, ▲ 패션업계 주도 웨어러블: 3D 프린트 상품 개발 등이다.

1. 온∙오프라인 통합 시대: 모바일이 핵심 채널2015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국가의 장벽이 온라인으로 인해 허물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옴니채널 환경이 확대됐다. 특히 모바일 중심의 시대로 변화하면서 더욱이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7월 발표한 ‘모바일 쇼핑 거래액’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2조 원대를 넘어선 2조 1,4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이 2013년도 31%에서 46.1%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5년 3/4분기 기준)

패션업계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옴니채널은 삼성물산의 SSF샵으로, 지난 9월에는 통합 온라인몰 오픈 및 오프라인 픽업 서비스도 구축했다. 또한 모바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인터넷 뱅킹과 같은 모바일 간편결제(핀테크, Fintech), SK 시럽(Syrup) 등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경우 상품 구매 전 정보 탐색, 구매(결제), 후기 단계에서 모바일에 더욱 의존하는 성향을 나타냈다. 특히 정보 탐색이나 상품 후기를 위한 이미지나 영상 위주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현상에 힘입어 패션업계는 SNS를 마케팅 활동에 필수적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2. 중국 의존도 상승: 온라인 진출 활발내수 시장이 침체되고 경기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에서 패션계는 일찌감치 중국 시장 진출에 눈을 돌려왔다. 이번 년도에는 온라인으로서의 중국 진출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현재 중국 온라인 시장은 미국보다 40% 이상 큰 500조 원 규모(2014년 기준)로 2015년에도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패션업계는 단독 브랜드 스토어보다는 알리바바와 같이 유력 업체가 운영하는 쇼핑몰에 입점하는 형태가 두드러졌다.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던 요우커의 유입이 6~7월 메르스 사태로 약 31% 급감했다가, 지난 9월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로 인해 면세점도 2015년 10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신규 면세점 사업권 입찰 경쟁이 유통업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져 가는 구조임을 증명했다.

3. K-패션 비즈니스 시작: 서울패션위크 변화 및 쇼룸 비즈니스과거에는 K-패션이 이랜드, 베이직하우스 등 대형 브랜드 업체 주도 하에 이뤄졌다면, 2015년에는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내에서도 편집숍 등의 유통 채널이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는 이들을 연결해주는 쇼룸 비즈니스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밀스튜디오, MOS, 르돔 등이 있다. 이들은 국내 디자이너들이 고비용의 해외 전시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에 진행된 서울패션위크는 정구호 디자이너를 총감독으로 선정하며 큰 변화를 예고했다. 초기 단계에 벌어진 디자이너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총 66개 브랜드(서울컬렉션 40개, 제너레이션 넥스트 20개, 기업 6개)의 런웨이를 선보였다. 큰 변화로는 약 15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틀 스폰서 체제가 도입됐으며, 린다 예이프(Linda Ayepe), 네타포르테(Net a porter) 등 유명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를 초청하면서 비즈니스 성과를 위한 체제로 재정비됐다.

4. 콘텐츠 수요 증가: 기업 생존을 위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글로벌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패션 제품 위주로 판매하던 업체들이 뷰티, 액세서리, 잡화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라이프스타일숍이 메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매장 내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려는 시도가 증가했다. 또한 캐릭터가 더 이상 어린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인식의 키덜드(Kidult) 성향이 맞물리면서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비즈니스가 호황을 맞이했다.

이외에도 올해 최고의 화제 공간으로 떠오른 커먼그라운드와 과거 온라인 중심의 인디 디자이너 및 스트리트 브랜드가 102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제도권으로 도약하는 등 새로운 경향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2030세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디자이너 감성 브랜드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패션 기업들은 디자이너 브랜드 인수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 SK네트웍스가 스티브 J&요니 P를 인수한 것과 배달의 민족과 계한희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을 꼽을 수 있다.

5. 라이프스타일 소비 추구: 성숙한 소비자들의 등장올해에는 소비자들의 개인이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 행동하는 이른바 ‘가치 소비’ 양상을 보였다. 이들은 고가의 글로벌 럭셔리 제품 선호 또는 기업 주도 하의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는, 스마트한 정보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하는 성향을 보인 것이다.

또한 패션이 더 이상 하나의 독립된 제품군이 아니라 푸드, 리빙, 문구, 취미 등과 결합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중심체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집밥, 쿡방, 요섹남 등 다양한 요리 관련 키워드들의 등장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6. 패션 쇼핑 공간의 진화: 복합쇼핑몰 인기현재 백화점 및 홈쇼핑의 패션 부분 수익성이 2014년 대비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리뉴얼을 통해 패션 부문을 축소시키고, 대안으로 아웃렛이나 복합쇼핑몰 등 다른 유통 형태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의 경우 패션 브랜드 간의 과열 입점 경쟁이 펼쳐지면서 판매 부진의 결과를 낳았다.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 유통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더욱 불씨를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존의 두타, 밀리오레 등 전통적인 패션 전문 쇼핑몰보다는 F&B 중심의 복합 체험이 가능한 롯데월드몰, IFC몰,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7. 도시형 스포티즘 인기: 아웃도어 하락세아웃도어는 고객의 피로도 증대와 물량 조절 실패로 인한 잦은 세일로 몇 년간 지속된 성장세가 주춤한 한 해였다. 반면 전 세계적인 스포티즘 열풍 속에 국내에서도 래시가드, 에슬러즈 등 스포츠 제품들이 다시금 유행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과거 일부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몸 가꾸기’ 열풍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보편화됐다.

또한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그동안 주춤했던 골프웨도 2030세대층을 적극 흡수해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갖췄으며, 올 하반기에는 백화점에서 유일하게 신장한 복종군으로 거듭났다.

8. 내수 소비 진작 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K-SALE DAY국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 주도로 10월 초부터 약 2주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개최됐다. 여기에 참여했던 업체 중 백화점의 경우 30% 이상의 성장 효과를 거뒀으나, 전통시장 및 제조업체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말 유통산업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K-SALE DAY’는 연말마다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세일 행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적인 쇼핑 기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통업계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이를 두고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중복되는 세일 행사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정창을 위해 보완해야 할 사항도 제기됐다.

9. 윤리성 논란: 저작권, 열정 페이 문제올해 패션업계는 여러 부분에서 윤리성 논란이 일었다. 중국 동방위성 TV ‘여신의 패션’에서 배우 윤은혜가 윤춘호 디자이너의 코트와 드레스를 표절해 논란이 됐었다. 또한 한 소셜 커머스 업체는 송승렬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도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등 저작권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대두됐다. 이로 인해 저작권 문제에 있어 법적 근거 마련 및 중개 기구 등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청년 실업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열정이 있으면 낮은 보수와 부당한 대우도 감수하라’는 일명 ‘열정 페이’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패션업계의 관행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불거지면서 업계의 자정 움직임이 일어난 한 해였다.

10. 패션업계 주도 웨어러블: 3D 프린트 상품 개발기존 IT 기업 중심의 웨어러블 제품 개발에 있어 ‘패션성’이 중요하게 대두되면서 패션 기업 주도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애플 워치 출시 이후 이어진 글로벌 패션 기업의 웨어러블 제품 출시로 국내 기업들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블랙야크 ‘아크온’ 개발 및 출시, 삼성물산과 웨어러블 업체 직토 MOU 체결 등 패션업계와 IT 업계의 협업이 눈에 띄고 있다.

특히 3D 프린터의 경우 소재 개발의 제약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액세서리나 구두, 가방 등과 같은 패션 소품을 만드는데 조금씩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패션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까지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되는 등 패션업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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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패션 에디터(__*) 1:1 신청 환영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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