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SFW DAY②] 카이 2016 F/W 컬렉션, 계한희 표 ‘젊음과 청춘’

계한희 디자이너의 카이(KYE)가 23일 오후 1시 30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6 F/W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좀비’다. 계한희 디자이너에게 있어 좀비란 본질을 결여하고 욕망과 본능으로 가득 찬 현대인들을 말한다. 최근 그녀는 브랜드 론칭 초창기의 초심이 사라져 큰 공허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자신도 좀비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며 다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이번 컬렉션에 담았다.

이번 컬렉션은 자유로운 실루엣과 볼드하고 대조되는 컬러 블로킹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대비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로열 블루, 일렉트로닉 라임, 레드 등 강렬한 컬러와 타탄 체크, 인조 모피, 벨벳, 코듀로이, 실크 등 독특한 소재가 어우러져 그녀만의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멀티 텍스처, 흥미로운 프린트 테크닉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특히 니트 리빙, 실크 인쇄, 자수 등 화려한 테크닉과 더불어 영국 유명 록 밴드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의 마스코트인 ‘에디’를 패러디한 그래픽으로 자신의 젊음과 청춘을 표현했다.

# 2016 F/W KYE COLLECTION & BACKS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