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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ay] 2015 F/W 서울패션위크, 다채로운 컬렉션 선보여

2015 F/W 서울패션위크 개막 5일차인 24일에는 12번의 다양한 컬렉션이 선보였다.

‘서울컬렉션’에 오랜 기간 참여해온 박춘무, 송자인, 박항치 디자이너를 비롯해 신진 디자이너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송유진, 계한희 그리고 ‘제너레이션 넥스트’를 통해서는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김희진 디자이너 등의 런웨이가 펼쳐졌다. 이 중 김희진 디자이너의 컬렉션에는 펑크밴드 페이션츠가 라이브 연주를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서울컬렉션’의 메인 스폰서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컬러에서 영감을 받은 5명의 디자이너 한상혁, 박승건, 이주영, 최진우, 계한희와 콜라보레이션 해 ‘삼성 갤럭시 S6 퍼스트룩’ 패션쇼를 진행했다.

# ENZUVAN (엔쥬반 | 홍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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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디자이너 홍은주는 이질적인 요소를 결합해 독특한 느낌을 전달하는 믹스매치 룩을 선보였다. 니트 조직 등 다양한 소재를 다채롭게 매치하고 레이스나 튈(Tüll) 등 장식적 요소를 가미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아방가르드하게 표현했다. 또한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레드, 오렌지, 블루와 함께 메탈 실버와 샤이니 핑크·바이올렛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했다. 특히 여자 모델들의 과하게 부풀린 헤어스타일과 아방가르드한 의상이 절묘한 매치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또한 부츠나 구두 대신 편안하고 실용적인 운동화를 무대에 올려 이질적 요소와 실용주의 만남이 이루어진 컬렉션도 눈에 띈다.

# DEMOO PARKCHOONMOO (데무박춘무 | 박춘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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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박춘무는 트렌드, 시즌 등에 얽매이지 않는 관점으로 다양한 패브릭과 컬러를 오버랩하고 섬세한 디테일의 믹스로 편안한 감성을 표현했다.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 아이보리, 베이지 등 뉴트럴 톤의 컬러를 사용해 통일감을 주었으며, 모래먼지 패턴과 포일(foil)을 프린팅한 울 소재를 사용하여 소재의 폭을 넓히고 비현실적인 느낌을 고조시켰다. 부드러운 실루엣과 움직임에 따라 형태가 변화하는 루즈한 핏의 코트와 재킷, 터틀넥 스웨터 등이 눈에 띄었다. 웨어러블하고 자유로운 감성이 더해진 컬렉션.

# KIMMY.J (키미제이 | 김희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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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김희진의 2015 F/W 컬렉션은 ‘The Crimson Hearts’라는 주제로 도시적인 스포티 펑크록 스타일로 런웨이를 채웠다. 블랙과 바이올렛을 사용해 강렬한 이미지를 더하고 양가죽, 인조모, 캐시미어, 울 등 계절적 요소를 다채롭게 채워 넣었다. 아울러 체인과 스터드, 옷핀과 같은 디테일이 눈길을 끌었으며 디스트로이드 진과 가죽 원피스, 숏팬츠 등의 아이템이 등장했다. 또한 록밴드의 라이브 공연으로 무대를 열어 록시크 무드의 의상들과 조화를 이뤘다.

# CRES. E DIM (크레스에딤 | 김홍범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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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된 지하 갱도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한 칠레 광부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TREINTA Y TRES(스페인어로 33)’를 주제로 모던 캐주얼 스타일을 구성한 디자이너 김홍범의 컬렉션. 형태는 유지하되 부분적인 조직을 생략해 중량감을 덜어낸 의상들은 진지하면서도 위트가 돋보였다. 울과 저지, 메시, 니트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고 레드, 그레이, 블루, 베이지 등의 컬러를 사용해 모던 캐주얼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광부의 헤드 랜턴을 소품으로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며 루즈한 핏의 상의와 크롭 팬츠가 주를 이뤘다.

# Jain Song (자인송 | 송자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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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ke Black Night’ 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디자이너 송자인 컬렉션은 어두운 톤을 유지하면서도 그와 대비되는 위트 있는 프린트와 패턴을 더해 유머러스함을 가진 진지함을 표현했다. 오버사이즈의 과장된 실루엣과 묵직한 형태감을 가진 의상에 컬러 패턴과 프린트를 사용해 특유의 감성을 녹여냈다. 울과 캐시미어 등 다소 무거운 느낌의 소재에 실크, 레이스를 함께 사용해 페미닌한 느낌을 더했다. 또한 직선과 곡선 라인을 작용한 의상들이 번갈아 등장해 관람객의 흥미를 높였다. 주제에 맞게 블랙 컬러가 주로 활용됐으며 포인트 컬러로 화이트와 그레이, 호피 패턴 등이 사용됐다.

# S=YZ (에스이콜와이지 | 송유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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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첫 향보다는 공기 중에 존재하는 잔향(殘香)이, 첫 음 보다는 떠다니며 울리는 잔향(殘響)이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는 데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디자이너 송유진의 컬렉션. 향수병을 매개체로 가죽, 울, 퍼 등의 소재 위에 스팽글, 자수 등을 더해 ‘잔향’을 구현했다. 영속적인 아름다움과 클래식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담았다. 따뜻한 느낌의 파스텔 컬러와 강렬한 느낌의 블랙, 오렌지 등의 컬러를 번갈아 사용하고, 사랑스러운 소녀와 시크한 여성이 함께 무대에 올라 주목도를 높였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디자이너 송유진만의 유니크한 감성으로 해석했다.

# JARRET (쟈렛 | 이지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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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시와 페미니즘, 아방가르드와 미니멀리즘, 동양과 서양 등 서로 다른 것들을 조화시키는 듀얼리즘과 여성성을 결합해 당당하지만 부드러운 여성상을 표현해 온 이지연 디자이너. 그의 이번 시즌 컬렉션 테마는 ‘Alice in Mirrorland’. 거울 속에서 길을 잃은 앨리스를 표현하기 위해 울, 체크, 퍼, 데님, 레이스 등의 소재를 사용했고 하늘색, 노란색, 블루, 블랙, 화이트 등 선명한 컬러로 동화적 색채를 나타냈다. 특히 다양한 체크 패턴을 사용한 아이템과 화려한 컬러 배색이 돋보이는 퍼 소재의 숄, 데님 트렌치코트 등 감각적인 의상이 인상적이다.

# LIE (라이 | 이청청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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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성’이라는 콘셉트로 조형의 기본 요소인 점, 선, 면을 이용해 분할과 재구성을 통한 실루엣과 형태의 변화에 집중한 디자이너 이청청. 실험정신이 돋보였던 이번 컬렉션에서는 절제된 라인 안에서 만들어진 흥미로운 패턴들이 눈길을 끌었다. 1960년대 패션에서 받은 영감과 여성미가 가미된 스포티즘을 실루엣과 컬러 구성에 적용했으며 샤프한 커팅과 모던한 테일러링을 선보였다. 울, 가죽, 실크 등 다양한 소재를 믹스매치하고 블랙,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를 바탕으로 블루, 퍼플, 핑크와 같은 포인트 컬러를 더했다.

# KYE (카이 | 계한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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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디자이너 계한희의 이번 시즌 컬렉션은 행운에 관한 다양한 상징들로 구성됐다. 트럼프 카드, 토큰, 슬롯머신 엠블럼 등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요행을 바라며 노력을 게을리 하는 사람들에 대한 풍자를 유머스럽게 풀어냈다. 벨벳, 페이크 퍼, 코튼 등의 소재를 사용했으며 블랙과 레드, 네이비, 화이트 등 다양한 컬러를 사용해 유니섹스 캐주얼 룩을 선보였다. 볼드한 라인의 코트와 스웨트 셔츠 등이 주목을 받았으며, 퍼 소재가 다양하게 활용된 점이 눈에 띄었다. 컬러풀한 타탄 체크 아이템과 하트 모양의 스터드 장식이 유쾌함을 더했다.

# gaze de lin (갸즈드랑 | 장소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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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디자이너 장소영을 사로잡은 이미지는 하얀 눈길을 달리는 검은 종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종마의 유연한 몸을 연상시키는 실루엣과 블랙과 화이트의 강한 콘트라스트를 만들어냈다. 부드러운 실루엣을 표현할 수 있는 울 저지 소재의 볼륨 쇼츠 드레스와 코트는 날렵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전달했다. 또 종마의 갈기를 표현하기 위한 프린지 디테일이 부각됐다. 컬러와 소재를 적절히 사용해 블랙과 화이트의 콘트라스트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점도 주목할 만 했다.

# BAKANGCHI (박항치 | 박항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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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박항치는 한복의 두루마기의 실루엣이 지금의 트렌드와 맞아 떨어진다는 점에서 영감을 얻어 베이직과 아방가드르를 믹스해 현대적이고 미니멀하게 재해석했다. 드롭 숄더, 래글런, 프렌치, 돌먼, 벨바텀 등 다양한 소매의 재킷과 코트, 원피스 드레스, 블라우스, 베스트 등을 선보였다. 특히 박시한 미니멀 실루엣과 지퍼를 노출시킨 채 바느질로 마무리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울을 주종으로 캐시미어와 알파카, 홈스펀, 특수한 디자인의 우레탄, 가죽, 실크, 레이스, 모피 등 다양한 소재를 부분적으로 사용했다. 컬러는 블랙, 그레이를 중심으로 아이보리와 블루, 레드 등을 포인트로 활용했다.

# SAMSUNG Galaxy S6 FIRST LOOK (삼성 갤럭시 S6 퍼스트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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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S6 퍼스트 룩 컬렉션에는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인 한상혁, 박승건, 이주영, J KOO, 계한희 등이 참가했다. 디자이너들은 각각 화이트 펄, 골드 플래티넘, 그린 에메랄드, 블랙 사파이어, 블루 토파즈 등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의 5가지 젬스톤 컬러를 주제로 스타일링한 개성 있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런웨이에서 모델들이 갤럭시 S6의 ‘퀵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셀카를 찍으면 바로 무대 중앙의 스크린을 통해 사진이 표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등장한 모델이 무선 충전 패드에 갤럭시 S6를 올려두는 장면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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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서울 편집부

press@fashionseoul.com 디자이너, 인디브랜드, 패션테크 그리고 의류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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