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전지현‧서인국‧공유가 완판 부른 패딩의 비밀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도 지났다. 서서히 두터운 패딩을 장롱 속에 넣는 시기인 만큼 아웃도어 다운재킷 시장을 한번 되짚어 볼 때다. 겨울의 막바지인 1월 한파가 있었지만 올 겨울은 유난히 따뜻해 아웃도어 업계에 시련을 던져준 시즌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들이 있는 법. 바로 완판 제품들이다.

올해 완판 제품들의 공통점으로는 광고 모델들의 이름을 따서 ‘000 패딩’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네파의 전지현, 이젠벅의 서인국,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공유, 블랙야크 조인성 등 인기 스타들이 광고 속에서 입은 제품들은 제품의 스타일과 스타들의 감각적인 이미지가 어우러져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완판 제품들은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읽었다는 점에서 트렌드를 살피기 좋다.

# ‘전지현부터 공유 패딩까지’ 스타일 강조한 제품 인기

올 겨울은 도심에서 입을 수 있는 세련된 스타일을 갖춘 제품들이 대세를 이뤘다.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 없는 세련된 스타일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기존 두터운 패딩 제품에서 보기 힘든 화이트 컬러나 패턴 디자인의 제품이 완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려 눈길을 끈다.

전지현이 광고 속에서 입고 나와 일명 ‘전지현 패딩’으로 불리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알라스카 다운재킷 화이트 컬러 제품은 30~40대 여성들 중심으로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출시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후 추가 리오더된 제품들도 완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여성들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특히 어둡고 짙은 컬러가 주를 이루는 다운재킷 시장에서 세련된 화이트 컬러 제품이 완판 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네파 알라스카 다운재킷은 극지방 탐험대 컨셉의 디테일적인 디자인 요소로 스타일을 살린 라이프스타일 다운재킷. 가슴 부분 로고 와펜과 소매 나침반 와펜 등 세련되고 트렌디한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언제 어디서나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데일리 아웃도어 브랜드 이젠벅의 ‘서인국 헤링본다운’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 한 달 만에 누적판매율 80%를 기록하며 완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제품이다. 서인국 헤링본다운은 이젠벅이 올 시즌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 패턴다운의 남성용 재킷으로 유럽식 헤링본 패턴이 적용된 세련미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기존 아웃도어 웨어 디자인에서 탈피해 감각적인 정통 패턴 디자인을 활동적인 아웃도어에 접목한 점이 특징. 긴 기장의 사파리 스타일 구스다운재킷으로, 헝가리 구스 다운과 에어볼륨 안감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을 극대화 시켰다.

광고 모델인 공유뿐만 아니라 드라마 속에서 정려원이 입어 화제가 된 바 있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2015 NEW 밀포드 패딩’은 특유의 와펜 장식과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라쿤 트리밍이 특징인 밀포드만의 디자인에 네이비, 차콜그레이, 버건디 등 모노톤의 세련된 컬러를 통해 일상복과 매치해도 손색 없을 컬러감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길이에 따라 세가지 스타일로 구분해 스타일을 중시하는 20~30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이번 달 말까지 금액 판매율 기준 7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심플한 야상형 다운재킷 인기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야상형 다운재킷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심플한 디자인의 야상형 스타일은 직장인들의 출퇴근용 아우터로 손색이 없어 오피스룩으로 인기를 끌었다.

광고모델인 임시완과 정은지가 입은 엠리밋의 야상형 다운인 ‘2015 플레인 다운’은 2013년 출시 이래 매년 완판을 기록해온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심플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에 보온성과 기능성까지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아웃도어 활동 외에도 일상에서 캐주얼하게 착용하기 좋아 10대에서 30대까지 젊은 소비자층에게 폭 넓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박신혜 패딩으로 인기를 끌었던 밀레의 ‘에글리스 다운’도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하고 클래식한 디자인, 털빠짐과 볼륨감 저하를 방지하는 자체 개발 기술력으로 출시 두 달 여 만에 생산 물량의 약 65%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밀레의 겨울 대표 제품이다.

조인성과 육성재가 광고 속에서 함께 선보인 블랙야크의 사파리형 다운 ‘아이스엣지’도 준비 물량의 약 65%가 팔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이스엣지는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런 색상으로 정장, 캐주얼, 스포츠룩에 폭넓게 매치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경량 다운재킷 눈길

유난히 따뜻한 날이 많았던 이번 겨울, 경량 다운재킷도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경량 다운재킷은 헤비 다운재킷에 비해 가볍고 얇아서 캐주얼이나 수트 등 다양한 아우터에 레이어드 하기 좋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겨울철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속모델인 정우성이 팬사인회에서 입어 화제가 된 바 있는 레드페이스의 ‘히트패딩 재킷’은 1월까지 전체 물량의 약 90%이상 소진되며 완판에 가까운 판매를 올렸다. ‘히트패딩’ 시리즈는 특수 케미컬이 햇빛을 받으면 진동과 충돌해 수초 안에 온도가 상승하는 제품으로 따뜻하면서도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정동혁 네파 마케팅본부 상무는 “완판 제품들의 특징은 도심에서도 입을 수 있는 패셔너블한 스타일의 제품들과 세련되고 감각적인 이미지의 광고 모델들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점”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다운재킷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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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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