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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고어텍스’‧‘윈드스타퍼’ 수입 소재 선호는 옛말

아웃도어, ‘고어텍스’‧‘윈드스타퍼’ 수입 소재 선호는 옛말 | 1

등산객들이 아웃도어 제품을 구입할 때는 가장 먼저 고어텍스, 윈드스타퍼 태그가 붙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고가 수입 소재가 막강한 인기를 자랑해 왔다. 그런데 국내 아웃도어 기업들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수입 소재에 뒤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자체 개발 소재를 꾸준히 선보임에 따라 이제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전체 생산 물량 중 자체 개발 소재 적용 제품을 시험적으로 소량 출시하던 초기를 지나 이제는 자체 개발 소재가 적용률을 앞지르며 ‘수입 소재 천하’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MEH의 밀레는 ‘엣지 테크(Edge Tech)’라는 자체 개발 소재를 선보이고 있다.

엣지 테크는 방수, 방풍, 초경량, 냉감, 보온 등 기능별로 특화된 다섯 가지의 자체 개발 소재로 그중에서도 고어텍스 대체재 ‘드라이 엣지(Dry Edge)’와 윈드스타퍼 대체재 ‘윈드 엣지(Wind Edge)’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적용 폭을 점차 확대해 나가 이제 밀레 제품을 꾸준히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익숙한 소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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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교차가 심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날씨가 바뀌는 환절기나 봄철, 야외 활동을 즐길 때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풍 기능이 핵심적인데 밀레는 윈드 엣지를 적용한 다양한 디자인의 방풍 재킷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티 캐주얼 컨셉으로 일상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이븐가 재킷’은 차가운 바람은 차단하고 수증기 형태의 땀은 빠르게 배출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윈드 엣지 재킷이다. 산행은 물론이고 도심보다 일교차가 큰 교외에서 캠핑, 트레일 워킹 등을 즐길 때 두루 착용 가능하다.

K2 역시 자체 개발 고밀도 저데니아 원단인 ‘아쿠아벤트(AQUAVENT)’를 적용한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쿠아벤트는 외부의 습기는 막아주고 땀을 비롯해 재킷 안팎의 온도차 때문에 생기는 내부의 습기는 밖으로 내보내 내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 올 시즌 대표 제품으로는 ‘EXM 아쿠아벤트 방수 재킷’이 있으며 아웃도어 특유의 역동성을 절개선과 색상을 통해 표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컬럼비아 역시 자체 개발 소재를 의욕적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중 하나다. 바람은 막아주고 땀과 열은 효율적으로 배출하는 자체 개발 소재 ‘옴니윈드 블록(OMNI-WIND-BLOCK)’을 적용해 일교차가 큰 봄철 아웃도어 활동 시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재킷을 출시하고 있다. 옴니윈드 블록을 적용한 대표 제품은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 디테일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로저 아일랜드 재킷’으로 소비자 가격은 21만 8천원이다.

라푸마는 악천후 속에에도 탁월한 방수 능력을 발휘하는 자체 개발 방수 소재인 ‘LXT 방수 원단(LXT Hydro Tech)’을 적용한 ‘프레시스마트 재킷’을 출시했다. 어깨와 후드에는 LXT 방수 원단을, 몸판은 초경량 방풍 소재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재킷으로 일교차가 크고 비바람이 잦은 봄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한 제품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방수 및 투습 기능에 초점을 맞춘 자체 개발 소재 ‘아토텍 플러스(ATTOTEK PLUS)’를 적용한 여성용 ‘2.5L 최전문형 방수재킷’을 출시했다. 습기는 차단하고 수증기 형태의 땀은 빠르게 내보내 쾌적하고 안전한 아웃도어 활동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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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레드페이스는 바람의 침투를 막고 땀은 빠르게 내보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자체 개발 소재 ‘콘트라텍스 윈드 프로(Contra-Tex Wind PRO)’를 적용한 다양한 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콘트라 트래블 재킷’은 우수한 방풍 효과와 함께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와 다양한 포켓 구성, 체형을 커버해주는 입체 패턴을 적용해 멋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정재화 밀레 기획본부 상무는 “극한 환경에서 생존을 목적으로 할 때는 또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겠으나 낮은 산이 대부분이고 주말에 반나절 산행을 즐기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국내의 등산 문화임을 고려하면 자체 개발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다”며 “밀레는 현재 전체 출시 제품 중 차제 개발 소재 적용 제품의 비율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자체 개발 소재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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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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