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라문, ‘폰다지오네 소짜니’ 컬렉션으로 선정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조명 브랜드 라문(Ramun)의 LED 스탠드 조명 아물레또,깜빠넬로, 벨라가 이탈리아의 문화계 거물 ‘카를라 소짜니(Carla Sozzani)’의 예술 재단 ‘폰다지오네 소짜니(Fondazione Sozzani)’의 컬렉션으로 선정되었다.

이탈리아의 패션 대모로 불리는 카를라 소짜니는 1980년대 패션잡지 ‘보그(VOGUE) 이탈리아’의 편집장을 거쳐 패션 바이어, 아트 갤러리스트 등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 문화계 전반에 영향력을 미친 다채로운 이력으로 유명하다. 특히 1991년에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편집샵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를 설립하며 복합 문화 공간의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는 직접 대표를 맡고 있는 예술 재단 ‘폰다지오네 소짜니’를 통해 유명 작가의 전시회를 기획하거나 다양한 건축 및 산업 디자이너들의 예술적 가치가 높은 컬렉션을 직접 엄선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대부로 알려진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의 조명 브랜드 라문(RAMUN) 컬렉션 역시 ‘폰다지오네 소짜니’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 가운데, 라문의 대표 LED 스탠드 조명 아물레또(amuleto)는 태양과 달, 지구를 형상화한 3개의 원 디자인과 유연한 다관절 구조에 수술실 무영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링(Ring)’형태의 LED 발광부가 더해져 디자인과 테크놀로지를 접목시킨 멘디니만의 디자인 철학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특유의 미학적 가치와 기능성을 인정받아 현재 미국 시카고 아테나에움 굿 디자인 수상 및 독일 뮌헨 피나코텍 국제 현대 미술관(Pinakothek der Moderne), 시카고 건축과 디자인 뮤지엄, 덴마크 디자인 뮤지엄, 네덜란드 그로닝거 뮤지엄, 밀라노 트리에날레 뮤지엄, 폴란드 브로츠와프 건축 뮤지엄, 북경 칭화대 아트 뮤지엄 등 세계 유수 뮤지엄에 영구 소장, 전시되고 있으며 ‘사랑하는 손자의 눈 건강과 꿈을 위한 조명’을 모토로 적외선과 자외선 방출, 빛 떨림 현상이 없어 눈 건강에 최적화된 기능성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 안센터와 협업을 통해 블루라이트의 위험성을 최소화해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구현하며 간편한 터치 하나만으로도 51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해 최적의 편의성까지 겸비했다.

아물레또는 이탈리아어로 ‘수호물’이라는 뜻과 함께 바닥에 ‘이 램프는 행운을 가져다줍니다(questa lampada porta fortuna)’라는 문구가 새겨져 모든 사람의 행복과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는 의미까지 지녀 단순한 조명 그 이상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다.

함께 컬렉션으로 선정된 깜빠넬로(campanello)와 벨라(bella) 역시 아물레또 못지 않은 예술적 가치를 지녔다. 이들은 북두칠성을 형상화한 7개의 침실 및 협탁 조명 시리즈를 출시하는 라문 ‘7 Stars Project’의 각각 첫 번째, 두 번째 작품으로 유일무이한 예술적 디자인과 라문만이 가지는 조명 기술의 정수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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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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