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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룩의 정석 ‘수트’ 선택 가이드

Ⓒ 브루노바피
Ⓒ 브루노바피

입사를 앞두고 첫 정장 구입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수트 선택 요령을 소개한다.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수트의 대표적인 컬러는 네이비, 그레이 컬러다. 블랙도 많이 입는다고 하지만 이는 평상시보다는 결혼식, 장례식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예복용에 가깝다.

자신이 주로 입을 용도와 분위기에 맞는 색상을 고르되 첫 정장인 만큼 재킷과 팬츠의 색을 달리해 입는 콤비 수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수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수트 재킷의 어깨 부분은 자신의 몸에 꼭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어깨 길이는 소매 길이처럼 쉽게 수선할 수 있는 부위도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직접 입어보고, 잘 맞는지 착용감은 편한지 확인해야 한다.

재킷 기장은 엉덩이가 8할 이상 가려지는 정도가 좋은데, 신장에 관계 없이 밑단이 양쪽 주머니로부터 20~25cm 정도 내려오는 길이면 적당하다.

재킷의 라펠(코트나 재킷의 앞몸판이 깃과 하나로 이어져 접어 젖혀진 부분)은 폭이 좁아지거나 넓어지는 등 유행을 타는 일이 거의 없다. 9~10cm 사이의 폭이 일반적이며, 가슴 주머니를 1/4 정도 가리는 것을 고르면 좀 더 멋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재킷 주머니는 원래 덮개가 없는 디자인이 클래식 수트의 기본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해도 무방하다. 격식을 차린 분위기를 원하면 덮개가 없는 것으로, 다소 편한 분위기로 입으려면 덮개 있는 것으로 고르면 된다.

팬츠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장이다. 팬츠가 너무 짧으면 우스꽝스러워 보이고 반대로 너무 길면 칠칠치 못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 정장 바지의 길이는 직접 입고 내려다봤을 때 구두가 1/2이나 3/4 정도 보이는 게 가장 이상적이며, 발목 앞부분 라인이 살짝 접히는 정도면 자연스럽다.

바지통은 엉덩이에서 발목까지 자연스럽게 좁아지면서 내려와야 한다. 일반적으로 허리 주름을 잡지 않은 노턱 팬츠는 다리가 길어 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슬림핏을 연출해준다. 허리 주름이 한 두 개 잡혀 있는 원턱 또는 투턱 팬츠는 체형을 커버해주는 효과가 있다.

팬츠는 취향에 따라 턴업(바지 등의 단을 접어 올린 것)을 요청할 수 있다. 턴업 처리를 하면 무게중심이 잘 잡혀서 입었을 때 딱 떨어지는 느낌을 준다. 또한 원치 않는 선이나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주지만, 다소 나이 들어 보이거나 다리가 짧아 보일 수도 있다.

드레스 셔츠는 흰색과 하늘색이 제일 기본적인 컬러다. 흰색과 하늘색은 깔끔하고 단정한 인상을 주며, 어떤 수트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그 외 다른 색을 고르더라도 반드시 수트 컬러보다는 밝은 것을 고르도록 하자. 패턴 역시 스트라이프, 체크 등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첫 정장 구매자에게는 민무늬를 추천한다.

셔츠 깃은 4~4.5cm 정도의 높이가 가장 적당하며, 재킷 위로 올라와 뒤에서도 보여야 한다. 셔츠 소매 역시 재킷 소매 밖으로 1.5cm 정도는 나오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재킷의 소매 길이도 유의해서 골라야 하는데 팔을 내렸을 때 손목 관절이 가려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좋은 수트를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셔츠는 속옷에 가까운 개념이므로 길거리에서는 재킷의 단추를 잠그고 다녀야 한다. 타이를 맬 때는 소검을 대검보다 짧게 매어 겉으로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 팬츠에는 항상 벨트를 착용해 바지를 고정시켜줘야 하는 등 올바른 슈트 착용법을 잘 알고 입는 것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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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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