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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아웃도어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등에 업고 승승장구

ⓒ 이젠벅
ⓒ 이젠벅

후발주자로 아웃도어 전쟁에 뛰어든 2세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입성 2~3년째에 접어들면서 정상궤도에 안착했다. 이들의 옥석이 가려지는 모양새다.

전통성을 강조하는 K2,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네파 등 1세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기능성을 앞세워 고객에게 다가갔다면, 후발주자인 2세대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포지셔닝하면서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평상복과 매치해도 손색이 없는 활용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 엠리밋
ⓒ 엠리밋

또한 타깃 연령층을 등산복 세대인 4050세대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로 낮추면서 다양한 색상을 전개하고, 패턴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디자인이 한층 더 강화됐으며, 모델도 서인국∙박민영(이젠벅), 임시완∙정은지(엠리밋), 김수현(빈폴 아웃도어) 등 20대 스타 남녀를 기용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빈폴 아웃도어
ⓒ 빈폴 아웃도어

일부 브랜드는 시장 포화 상태에서 아웃도어 시장의 옥석 가리기로 고전하며 사업을 접었지만,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2세대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타깃 연령층을 바꿔 틈새시장을 노리는 등 꾸준히 소비자들의 마음을 두드리며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본적인 아웃도어 기능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겸비해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과 편리함이 강조됐기 때문이다.

ⓒ 이젠벅
ⓒ 이젠벅

데일리 아웃도어 브랜드 이젠벅(ISENBERG)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성장세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올 상반기 광고 제품이었던 ‘옐로우 스톤 와펜 재킷’과 ‘트위드 재킷’이 완판된 데 이어, 겨울 시즌에는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기도 전에 ‘서인국 헤링본다운’이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박민영 타탄다운’도 출시 후 약 70%에 가까운 누적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겨울 신제품에 대한 반응 또한 긍정적이어서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이젠벅은 메르스 사태, 세월호 등 유통 전반에 영향을 미친 변수가 많아 개별 점포별 내실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백화점에 신규 진출한 매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2억 원,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에서 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안산한대점도 1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가두상권에서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약진을 보여주고 있다.

ⓒ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Discovery EXPEDITION)은 작년에 이어 다운점퍼와 맨투맨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꾸준한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브랜드 콘셉트를 강조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결과다. 또한 데일리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 아웃도어(BEANPOLE OUTDOOR)는 지난 시즌보다 어반 시티 감성의 상품 비중을 더 높이는 등 디자인 강화에 주력을 다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는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정동혁 이젠벅 마케팅 본부 상무는 “현재 아웃도어 시장이 불황이지만 라이프스타일과 젊은 세대를 공략한 수가 적중했다. 이젠벅은 타깃 연령층의 다양화가 필요했으며, 젊은 층들의 경우 ‘등산복 같지 않은 아웃도어’, ‘감각적인 기능성 웨어’를 원했다”라며 “올해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도록 설계했으며, 광고 상품에 총력을 다했다. 내년에도 지속적인 광고를 선보이며 소비자들과 가깝게 소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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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패션 에디터(__*) 1:1 신청 환영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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