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이슬람 겨냥 ‘프로 히잡’ 출시

나이키가 이슬람권 여성을 겨냥해 '프로 히잡'을 출시한다.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해부터 1년 1개월간 나이키 프로 히잡(Nike Pro Hijab) 상품을 개발하고 2018년 봄 시즌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무슬림 여성선수들이 경기 중 히잡 착용에 대한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이키의 프로 히잡은 무더운 환경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위해 가볍고 신축성과 통풍성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로 제작됐다.

나이키는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무슬림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 확대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 여자 역도선수 암나 알 하다드가 미국 오레곤의 나이키 본사를 방문해 그들이 국제대회에서 겪는 어려움을 호소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