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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강남점 리뉴얼 통해 신세계百 견제

강남의 유동인구가 지난 2월 중축을 마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으로 몰리자 위기를 느낀 롯데백화점 강남점이 오픈 이후 약 16년 만에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 기존 본관과 연결돼 있던 주차동 1층과 2층을 영업 매장으로 공사해 약 3천 236㎡(약 980평) 규모의 신관을 선보인다. 본관 역시 전층 리뉴얼을 통해 오는 8월 그랜드 오픈한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강남점이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한 만큼 타깃 연령층인 10대와 40~50대 고객에 맞게 ‘맞춤형 MD’를 진행한다. 강남점은 역삼동, 도곡동, 대치동 등 핵심 상권 고객 비중이 전체 고객 중 90% 정도로 높은 수치에 해당하며 구매 금액 구성비도 60.4%로 수도권 점포 평균과 비교해 8.9% 높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신관 오픈을 통해 총 60여 개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우선 신관 1층의 경우 국내외 유명 슈브 브랜드 36개를 한 곳에 모은 슈즈 브랜드 전문관인 ‘슈즈 애비뉴’를 오픈한다. 이곳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인 프라텔리 로세티(FRATELLI ROSSETTI)와 미국 유명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2008)’의 주인공이 애용해 국내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 등 40~50대 여성이 선호하는 슈즈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주차동 2층인 신관 2층에는 학원 밀집 상권의 이점을 살려 10대 고객을 위한 ‘영스트리트 전문관’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조던 시리즈 전문관인 ‘나이키 킥스 라운지’를 오픈해 인기 제품 및 신상품을 선보이며 아디다스 오리지널(Adidas Originals) 등 10대들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한 ‘패션 스트리트 존’을 구성해 gr-8, 보이 런던, 플라넷 B 등 1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았다.

본관에도 다양한 전문관을 선보인다. 본관 5층의 경우 40~50대 남성 고객을 겨냥해 기존 의류 상품을 판매하던 남성 패션 매장에 ‘하비 존(Hobby Zone)’을 별도로 구성하고 드론, 피규어 등을 판매하는 ‘닥터 퍼니스트’와 카메라 전문관인 ‘멘즈 아지트’ 등을 구성한다. 또한 셔츠 및 타이 액세서리 편집 매장도 구성해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개성 넘치는 상품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8월에는 3층 전체를 ‘여성 컨템포러리 전문관’으로 리유넝해 띠어리, 자딕앤볼테르 등 30여 개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롯데백화점이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에 나선 것은 라이벌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중축을 마치자 기존 고객들이 이곳으로 몰리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 롯데백화점은 강남 상권에서 주도권을 뺏기게 되면 지속적인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중축을 마친 후 지난 2월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25.2% 신장했고 방문객수는 1천 500만여명을 돌파했다. 또한 하루 평균 방문객수도 전년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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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패션 에디터(__*) 1:1 신청 환영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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