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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시대, 패션과 융합될까?

웨어러블 시대, 패션과 융합될까? | 1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산·학·관·연이 손잡고 저변(底邊) 확대에 나섰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경기테크노파크, 패션서울이 공동 주관하고 한국패션협회가 후원한 ‘패션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사업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대기업 주도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 여러 산업군에서 사업화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종전의 시계나 안경에서 나아가 ‘패션’에 활용할 수 있는 주제로 진행됐다.

첫 강연자로 나선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초연결사회를 역설(力說)하고, 스마트 신인류에 대한 소비 변화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의 중요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최 교수는 “초연결사회에서의 사회적 교류는 제한된 오프라인 활동을 넘어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양한 장치의 액션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라며 “지식 정보 또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의존하고 있다”고 인터넷에 기반한 관계를 정의 내렸다.

이어 “현재와 미래 사회에서의 기업들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된 빅데이터(Big Data)를 가지고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소비자 욕구와 선호도에 따라 제품 세분화가 발생하며 기업들은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기업간 콜라보레이션(협업)에 대해 강조했다.

김정훈 패션서울 대표는 패션기업들이 현재까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적용한 사례를 들고 글로벌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 현황과 앞으로 출시될 제품들을 소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패션업계의 반응에 대해서는 “현재 패션업체와 IT기업 사이에서 서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서 아직 큰 차이가 있다”면서 기업 태생의 문화가 확연히 달라 양사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는 중간자적 존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스마디 대표이자 성균관대학교 스마트 융합 디자인 연구소 오경식 기획팀장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핵심 요소인 ‘코어모듈’에 대한 기능과 이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개발한 코어모듈은 스마트폰 수신 및 메시지 알림, 분실 방지 알림, 카메라 촬영, 녹음기 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

남경주 경기테크노파크 전략사업본부 팀장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코어모듈을 패션과 접목해 여러 가지 응용상품을 만들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만들게 됐다”라며 “현재는 가구, 액세서리, 패션 잡화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차후 의류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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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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